초보아빠의 러시아 생활

사랑스런 와이프와 결혼 // 국제결혼 // 러시아에서의 결혼식

러샤)율이아빠 2023. 7. 25. 01:54

작년 11월 5일 모스크바 Дворец Бракосочетания №1 - 드바레쯔 브라코싸체따니야 №1 ("작스" 라고 불러요) 에서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.

아무래도 국제 결혼이다 보니 서류 준비가 필수였지요...그래도 어렵지는 않습니다.

1. 여권 번역 - 러시아인이 아닌 배우자의 여권 번역이 필요합니다. 한국에서 번역한 건 인정안해주더군요...번역원본 맨날 가져가서 매번 새로합니다...ㅜ.ㅜ

 

2. 혼인관계증명서(가족관계증명서) - 자국에서 유부남/녀인지 아닌지 점검용. Apostille 까지 받아야합니다. 요샌 인터넷으로 모두다 할 수있더군요. 하지만 전 공인인증서도 없고~ 한국 심카드도 없고~ 부모님께 부탁해서 받았습니다....

 

3. 500루블 - 이게 결혼 비용입니다. 아까워할 필요 없어요 작스에서 결혼식하는 비용입니다. 실제 결혼식과 동일하게 진행되구 그냥 미니 결혼식이라 생각하시면되요 근데 단돈 500루블!! 요샌 만원도 안합니다.
(실제 연주까지 해줘요 현악 3중주로)

 

4. 날짜 예약 - 원하는 날짜 고르셔서 진행. 그래도 결혼 생각 있으시면 좀 넉넉하게 일찍 가셔서 예약하세요. 요시국에 은근히 결혼 많이들 합니다. 뉴스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, 전to쟁 초기엔 공동 결혼식도 할 정도로 예약자가 많았다더라구요.

*식 이후 로비 단체 사진

 

 

식 이후엔 근처 그루지아 식당에서 피로연을 했습니다. Chichiko 라는 식당인데 식장 근처에 있고 딱 초대한 인원들 수용 가능한 공간이 있더라구요.(작스 식장 허용 인원이 15명이라...많이 초대 못했죠...부모님도..못오셨..)

여기 맛있어요. 뭐 그루지아 식이 거의 다 맛있긴한데 진짜 맛있더라구요.